DAY 1

2019.8.26.MON

보이지 않는 뿌리를 향하여

브랜드를 가지고 있거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마케터들에게도, 도대체 나는 왜 이 그룹이 이토록 좋은걸까? 스스로 수없이 되물어본 ARMY들에게도 8월 26일 첫째날의 세션들은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전폭적으로 넓혀주는 그야말로 선물과 같은 시간이 될 것 입니다.

문학과 예술, 그리고 철학과 커뮤니케이션 사이의 경계가 이미 허물어지고 있음을 BTS와 전세계의 ARMY들이 직접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SPEAKERS

연사 소개

이원아 Dr. LEE Wona 

Lecturer in UC Santa Barbara

현재,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에서 2년 전 신설된 한국어 수업을 전담하여 가르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이들과 본인 자신의 이중언어습득에 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San Diego State University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해 한국계 미국 아동들의 이중언어발달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석사 과정과 자녀 양육 경험을 통해 영어 외의 다른 언어와 문화는 등한시 되는 미국 사회에서 이민자 커뮤니티 자녀들의 이중언어발달은 단순히 언어 학습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아이덴티티 성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에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교육 연구로 교육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는 교육현장에서의 이중언어교육을 social injustice를 밝히는 도구로 연구하고, 미국에서의 언어교육이 activism의 형태로 재현되기를 바라면서 가르치고 있다.

 제목: Korean Class: A safe 

 community where ARMYs and 

 non-ARMYs can coexist by being 

 themselves 

In this session, I will exemplify how BTS philosophy empowers marginalized young adults in the US.

Due to the detrimental effects of microagressions and the deficit perspectives, the majority of students of color suffers from negative self-image and low self-esteem. Against all these negativities, I will illustrate how my students were able to use Korean class as a platform where they build a community inspired by BTS music. In addition, I will discuss how BTS encourages marginalized young adults

in the US to build positive self-image, through language use for song lyrics and public TV appearance.

이지행 LEE Jeeheng 

중앙대학교 강사 / 문화연구자

Lecturer of Chung-Ang University

중앙대학교에서 영화를 강의하며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이학사, 미국의 칼아츠대학원에서 영화연출로 예술학 석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으로 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파국과 영화: 21세기 영화에 나타난 파국의 감정구조”(2015) 그리고 2019년 7월 <BTS와 아미컬처>라는 애정어린 비평서를 출간하였으며, 발간 4일만에 알라딘 대중문화 주간 1위에 올라섰다. 포스트휴먼, 영상문화와 현대성의 관계, 뉴미디어 시대의 대중문화 연구에 관심이 있다. 

 제목: 뉴미디어 시대 팬덤이 

 매스미디어와 교섭/경쟁하기 

상호작용성이라는 인터페이스를 가진 소셜 미디어는 정보의 양과 신속성에서 매스미디어가 따라갈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팬덤은 더 이상 정보를 얻기 위해 매스미디어를 이용하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공식 보도’라는 과정을 거쳐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또는 홍보에 이용하기 위해 매스미디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뿐이다.


이 강연에서는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가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전략적으로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가끔은 그들과 싸우고, 그 과정에서 때론 담론의 헤게모니를 유리하게 자신들쪽으로 이끌면서, 방탄의 비공식 프로모터로서 어떻게 방탄을 오늘의 위치에 올려놓았는지 각각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조명한다.   


Dr. Colette Balmain 

Senior Lecturer in Film, TV and Media Kingston University

Colette Balmain is a Senior Lecturer at Kingston University and teaches on the Media and Communication Undergraduate and Postgraduate degrees. Her area of research expertise is in Asian Studies and she is currently completing a book on East Asian Gothic cinema. Her work explores identity politics and in particular the intersection between race, gender and sexuality. She is a member of the AHRC research network into Masculinity, Sex and Popular Culture (MASC) and has just launched a conference project on BTS as part of her research for the book she is writing on boyhood and BTS.

 제목: BTS and Boyhood - Sanaeai 

 Sensibility and emotional 

 intimacy as affective resistance 

The APA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recently issued guidelines for practice with men and boys (2019) in order to counter the oppressive operation of traditional masculinity.which arguably has led to the current climate of toxic masculinity. Learning to externalize emotions is key to the development of new types of masculinity outside of hegemonic norms. 

In this session, I will suggest that the popularity of BTS (especially in the West) is a result of their emotional masculinity as evidenced through their close interpersonal bonds with each other and their intimate connections with their fans or ARMY. 

While no longer boys, I argue that BTS;s performance of boyhood can be read as affective resistance (Gitzen, 2013) to the dictates of heteronormativity and masculine agency as constructed through aggression.  I suggest therefore that BTS as a brand is one that is best understood in terms of Sanaeai sensibility.

신형철 SHIN Hyoungcheol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Assistant Professor, Department of Creative Writing, Chosun University 

서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2005년 <문학동네>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고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2008), 산문집 <느낌의 공동체>(2011), 영화에세이 <정확한 사랑의 실험>(2014),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2018)을 출간했다. 현재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재직 중이다. 연구의 중심 주제는 ‘문학예술의 윤리학적 가능성’이다. 

 제목: 'Love Yourself!', BTS 만트라의 시대적 맥락과 그 의미 

문화예술의 역사에서 발생하는 사건들 중에 어떤 것은 ‘혁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와 같은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정확히 50년 전의 우드스탁 페스티벌(Woodstock Music and Art Fair, 1969) 이후, 오늘날의 전지구적 BTS 현상은 그런 의미에서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가. 만약 그렇다면 그 바탕에는 뉴스위크가 ‘BTS mantra’라고 명명한 “love yourself!”의 메시지가 놓여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혁명적’ 주문(呪文)은 오늘날 신자유주의적 사회질서에 포획돼 있는 세계의 청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본 발표는 이와 같은 물음에 답해 보려는 시도이다.   


진영선 JIN Youngsun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조형예술학 박사

Professor Emerita, Korea University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뉴욕 프래트대학원, 파리의 보자르, 유네스코의 로마 문화재복원연구소(ICCROM)등에서 수학하였으며 영국왕립미술학교와 세인트마틴대에서 박사과정을 완료하여 조형예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미술교육자이자 벽화전문가이다.

국민대, 고려대, 서울대, 영국의 세인트마틴대, 미국 듀크대에서 미술이론과 실기를 강의하였고 1996년에 국립중앙박물관 고구려실의 장천1호분 고분벽화를 재현제작하였다.

백남준의 비디오조각과 프레스코화를 공동제작하여 해인사 성보유물박물관에 <해인사 판타지> 조선관요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로비에 <호랑이는 살아있다>가 소장되어 있다. 다수의 미술교육, 미술이론, 고구려벽화 관련 저서와 논문이 있으며, 『대한민국을 가꾼 사람들 33인』 중 「백남준」편을 집필하였다. (일조각, 2012)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포장. 

 제목: 예술로 이어가는 인간 소통의

 역사 - 백남준 그리고 BTS 

한국인 백남준이 증언할 수 있는 미학은 무엇일까?


1. 플럭서스(FLUXUS)의 일원 – ‘흐름’이라는 의미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행동으로 사소한 일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자유예술운동

2. 비디오예술의 시조 ‘무지개 7색’ 신디사이저 개발

– 7개의 카메라(비디오)를 이용, 이미지에 색깔을 입혀 합성하는 아이디어가 최초로 등장하여 영상예술이 탄생하고 뮤직비디오의 초석을 놓았다.

3. 정보은하계와 인공위성 프로젝트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생중계 퍼포먼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기획, 뉴욕과 파리를 연결하여 인공위성을 통한 사람들의 만남을 뇌세포의 연결에 비유했다.

4. 한국인 백남준, 그리고 BTS: 고대부터 내려온 한국인의 높은 기상, 수준 높은 예술성과 풍류를 즐기는 여유가 있다. BTS의 음악/퍼포먼스가 국적과 언어의 경계를 초월하는 것은 새로운 양상의 ‘예술을 통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증거.  결국 백남준이 닦아 놓은 전자초고속도로 길을 방탄소년단이 아미와 함께 거침없이 달리며, 과학기술과 미래인문학 사이에서 또 다른 담론<A Brush for Humanized Technology>라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백남준의 소망을 이루어가고 있다.

이지영 LEE Jiyoung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초빙교수 / 철학박사 

Sejong University Faculty of Liberal Arts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앙리 베르그손에 대한 연구로 석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화이론으로 예술전문사(M.A.) 취득 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들뢰즈의 운동-이미지 개념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University of Oxford에서 영화미학 전공으로 두 번째 박사 논문을 마무리 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대양휴머니티칼리지에 재직 중으로, 저서로는 <BTS 예술혁명>(파레시아, 2018)이 있고, 공저로는 <철학자가 사랑한 그림>, Deleuze in China, Nobody Knows When It was Made and Why 등이 있으며, 영화 철학에 대한 다수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였다. 

 제목: 네트워크-이미지의 예술, 

 방탄소년단(BTS)-새로운 예술과 

 그 예술사적 의미 

모바일 네트워크가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는 현재, 이 새로운 모바일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사회와 예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전지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를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중심으로 사회 구조와 예술 형식의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살아갈 세상의 변화 및 예술 형식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새로운 예술은 예술가, 예술 생산, 예술 유통 및 소비, 예술가-수용자의 관계, 예술 관람 방식의 변화, 예술 제도권의 약화 등 예술 개념 자체를 둘러싼 다양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전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미디어의 경계들을 가로지르며 생성되고 있는 새로운 예술 실천의 의미를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예술 생산을 통해 검토한다.

TALK

요약 / 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