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꾸 보게 돼. 왠지 모르겠는데 재밌어" - 하대석 (전 스브스뉴스 공동기획자)

 

  SUMMARY


누구를 위한 세션일까요? 
  •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신 분
  • 스토리텔링이 마케팅에 기여하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
  • 매력적인 콘텐츠의 중점적인 포인트가 궁금하신 분
어떤 것을 예상할 수 있나요?
  • 브랜드의 서사를 어디서 어떻게 찾나요? 

  • 자료 조사는 어떻게 하나요?

  • 브랜드나 기업, 기업가 등 해당 주제는 어떻게 정하나요?

  • 우리 브랜드는 서사가 없어요 서사를 일부러 만들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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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 세계에서 아직 글쓰기 고수 수준은 안됩니다.

다만 5년 가까운 기간 동안 글쓰기와 영상 콘텐츠 제작의 기초를 

대학생과 신입 피디들에게 가르쳐 본 경험이 있습니다.

가르칠 때 “초보는 이렇게 쓰고, 고수는 이렇게 쓴다”는 식의 

이분법 적으로 구분해서 설명하면 전달력이 높았습니다. “







초보는 상대방의 평가에 집중하고 고수는 상대방의 마음에 집중한다.

초보는 1차원에서, 고수는 3차원에서 스토리를 뽑아낸다.

초보는 주입식으로 설명하고, 고수는 독자가 체험해 보도록 상황만 묘사한다.

초보는 여러 가지를 말하고 싶어하고, 고수는 하나의 메시지로 승부한다.

초보는 자기 관심 순서로 구성하고, 고수는 독자가 궁금한 순서로 구성한다

초보는 제목으로 전체를 요약하고, 고수는 제목부터 고민한다.

그런데, 독자를 존중하는 마음만 있으면 위 고수의 모든 접근법이 자동화된다. 


- 하대석 저, < 아이엠 스토리> 서문에서 






지금은 쿠팡으로 이직하셔서 이사님이라 부르는 하대석님이 쓰신 <드위트리 스토리>, <아이엠 미디어> 그리고  <아이엠 스토리>. 





저는 이 3권의 책이 변화된 세상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응하는 선택과 실행의 가이드북으로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이 엠 미디어>, <아이 엠 스토리>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자신을 미디어로 정의를 내리고 자신만의 좋은 스토리텔링을 지속적으로,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가질 수 있는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가 가득한 책입니다. 


이번  <2021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고수의 스토리텔링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하대석님과 MBC 디지털 콘텐츠 <소비더머니>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조현용기자님의 대담을 준비했습니다. 

 




지금은 뭔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세상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해야겠다는 관점으로 살고 있어요.


김영미 : 


이젠 이사님이라고 부르지만 여전히 하기자님이란 명칭이 익숙하기도 합니다.
2004년에 SBS에 입사하셨으니 거의 15년이 넘게 기자로서의 직업을 담당하셨었네요. 





    하대석 : 
    

    SBS 기자로 산 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보람찼고, 기자라는 

    자부심도 있었고 SBS란 회사는 정말 좋은 회사였는데, 

     좀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김영미 : 


 특히 <SBS 뉴스추적>이라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도  맡으셨었잖아요? 사회부에도 계셨고요. 

그때의 하대석이사님 은 어떠했는지 상상이 안되요.  


하대석 :


그땐 그냥 기자로서 충실했던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땐 의협심과 정의감으로 똘똘 뭉쳐있던 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그땐 뭔가 사회의 부조리를 뿌리뽑겠다는 시각으로 세상을 보며 살았다면, 지금은 뭔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거나 세상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해야겠다는 관점으로 살고 있어요.
예전보다는 얼굴이 부드러워졌다고 주변에서 그러시더라고요^^



김영미 : 


이사님의 장점은 뉴미디어로 옮기고 스브스뉴스를 공동기획하면서 더욱 더 빛이 난거 같아요. 



<SBS가 자신있게 내놓은 자식들이라는 부제의 스브스뉴스 홈페이지>


하대석 :


네 제 옆자리에 있던 선배님과 함께 시작한 실험적인 시도였는데, 기대한 것보다 너무 잘 되었고, 레거시 미디어의 뉴미디어 브랜드 가운데 아직도 주목 받고 있어서 저한테는 개인적으로 인생일대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뛰어난 대학생 인턴과 뉴미디어 피디들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고요, 그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건 엄청난 기쁨이었습니다.

특히, 콘텐츠 제작을 교육하는 노하우에 대해 나름대로 트레이닝을 많이 해본 시절이었습니다.



실전 경험으로 완성한 인사이트 


김영미 :

스브스뉴스를 담당하셨던 기간 동안 본인이 깨닫은 중요한 인사이트를 두권의 책으로 아낌없이 공유해주셨는데요.
책을 출간하게 된 배경, 목적이랄까 어떤 것일까요? 



하대석: 

제가 스브스뉴스라는 곳에서 경험하고 알게 된 것들을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실전에서 검증된 내용이기 때문에 콘텐츠 기획하고 제작하시는 분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김영미 : 

책 속에 여러가지 좋은 스토리텔링의 사례들이 나오죠.
책을 낸 이후에 다음 인쇄때 꼭 추가 하고 싶은 새로운 사례가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하대석 :

지금까지는 혼자 열심히 궁리해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여러 사람이, 특히 하나의 생각을 중심으로 모인 커뮤니티가 함께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집단지성 스토리텔링이죠. 특히 이번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에서 그걸 테스트해보고자 합니다.



<소비더머니>는 왜 이렇게 잘할까? 



김영미 :


최근 제가 정말 빠짐없이 보고 있는 유튜브 채널이 바로 MBC의 <14f>와 여기에서 스핀오프한 <소비더머니>라는 채널인데요.
어쩌면 이렇게 브랜드들이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낼 수 있는지 감탄을 했어요.
하이사님도 <소비더머니> 채널 보시나요? 




하대석 :


네 제가 아끼는 후배기자가 어느날 너무나도 놀라운 시리즈를 하고 있어 유심히 봤습니다.
유튜브에서 기업의 이야기를 하는 채널 가운데 단연 최고의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텔링을 가장 잘 할 때 시청자들은 그냥 쉽게 들리고 그냥 멍하게 몰입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멍 하니 계속 듣게 돼." 

"무슨 소리를 하는지 참 쉽네."

" 자꾸 보게 돼. 왠지 모르겠는데 재밌어’ 


등과 같은 반응이 나오는데, 소비더머니가 딱 그런 스토리텔링 사례네요.




브랜드가 가진 진짜 서사


김영미 : 

<소비더머니>에서 만드는 브랜드나 기업 콘텐츠의 조회수, 좋아요수와 댓글들을 보면서 브랜드는 서사가 없다, 브랜드의 서사는 재미가 없다가 아니라 브랜드는 자신이 가진 진짜 서사가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사님도 이제 기업으로 옮기셨는데요. 기업에서 자신의 스토리텔링을 준비할때 가장 빠지기 쉬운 오류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대석 : 


사람도 그렇잖아요. 너무 완벽해보이고 너무 잘나면 살짝 정이 안 가잖아요.
기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완벽해보이려는 강박을 살짝 내려놓으면 그 다음부터 수많은 아이디어가 샘솟는데, 마치 시험에 합격해야 때와 같은 완벽주의 마인드로 접근하게 되는 오류가 늘 있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결국 상부의 의사결정권자에게 달린 것 같아요. 스브스뉴스도 처음에 내부에서 ‘품격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에 시달렸는데 지금은 잘 나가잖아요. 스스로를 약간만 낮추면 그만큼 인간적으로 따뜻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거든요.  완벽주의라는 오류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저도 노력 중이에요.






김영미 :

이번 <2021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에는 이사님과 <소비더머니>의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조현용기자님이 함께 하는 세션이 준비되었죠. 다시 한번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세션에서 어떤 이야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나누실 예정인가요? 



하대석 :


기업 또는 마케팅 담당자가 자사 브랜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어떻게 하면 <소비더머니>처럼 내 브랜드를 잘 설명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봐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대담이 될 것 같아요.



< 2021 머쉬룸 인사이트포럼 촬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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