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늘 #팬덤에 대해 이야기 나눠봐요 _ Beyond & Behind [Fandom]



<2021 머쉬룸 인사이트 포럼> 기념! 


 
Live 라운드 테이블이 바로 오늘,  9월 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됩니다.



시청은 아래의 유튜브 채널에서! 



https://url.kr/b2k1xi



함께 해주실 멋진 네분께 간단한 질문을 동일하게 드려봤어요 


1. 본인의 팬역사로 자신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연대기적으로 얘기해주셔도 좋아요 


(이지행) 고등학교 시절 내내 가수 이상은에게 팬레터 쓴걸, 학력고사 끝나고 박스 가득 모아 이상은 집으로 부쳤는데 반송됨… 잘못된 주소였음… 그러다 12년쯤 후에 공통된 지인과의 개인적인 자리에서 만나 같이 술 마셨음.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랜디서) 어릴 때 꽃미남 한일 다국적 밴드(!) Y2K를 좋아했어요. 그 취향이 점차 제이팝으로, 인디락으로, 아이돌로 뻗어나가더니 정신을 차려보니 여기입니다. 음악 중에도 팝스타들이 하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어려운 음악 잘 몰라요. 대중음악 짱!


(이진하) 저는 서태지, 그 후에는 여러 얼터너티브 밴드들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너바나를 비롯해서 나인 인치 네일즈, 스매싱 펌킨스, 라디오 헤드 등등 수많은 그룹들을 좋아했고, 게임 같은 경우는 JRPG를 좋아해서 파판, 진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의 팬입니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들을 좋아해서 포켓몬이나 디즈니의 팬이기도 해요. 


(차우진) ‘덕질’로서 아이돌이나 가수의 팬이었던 적은 없던 것 같다. 음악도 넓게 좋아한다. 다만 어릴 때부터 건담, 마크로스 등 일본 애니메이션과 서브컬쳐의 팬이었는데, 음악 글을 쓰는데 도움을 준 건 아니었다. 어느날 홍대 앞에서 구체관절인형을 어깨에 올리고 다니던 10대 소녀들을 보면서 저들이나 나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쯤부터 팬덤에 대해 깊이 들여다본 것 같다.




2. 지금까지의 부단한 연구와 평론, 집필의 작업들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지행) 1. 구조를 이해하고 싶은 열망 2. 분노 3. 입금


(랜디서) 1. 케이팝을 음악으로 논하는 국문 글 쌓아놓기

2. 젊은 여성 중심 문화인 케이팝을 젊은 여성의 시선으로 보기, 옛 해석을 다시 쓰기

3. 학교 밖 음악 교육에 참여하는 음악 애호가 되기


(이진하) 아마도 덕업일치? 연구 주제가 제가 좋아하는 음악, 게임 등에 관한 것이라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차우진) 쓰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읽는 사람에 대한 관심. 잘난척하고 싶은 마음. 



3. 그런 배경에서 요즘 자신이 유독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물이나 사람, 현상등이 있다면 한두가지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지행) 웹소설, 메타버스


(랜디서) 방탄소년단


(이진하) 방탄소년단, 포켓몬 유나이트


(차우진) 네트워크 시대의 커뮤니티. 콘텐츠와 미디어를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재생산하는 사람들. 이걸 크리에이티브 오너십, 이라고 개념 정리하는 중. 



4. 방탄소년단이 데뷔 이후 아미가 함께 이루어낸 것 중 본인이 가장 인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이유는요?


(이지행) 한국말로 된 유머, 한국어로 된 가사, 한국 음식, 한국적 사고 등등 한마디로 전세계 팬들이 한국어 문화권 안에서 사유하고 소통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도록 만들었는데, 이 수가 너무 많다보니 이것이 일종의 커다란 글로벌 현상으로 자리잡은 것. 근대화 이후 1세계에서 3세계로 끼치는 문화적 영향의 방향이 이렇게나 큰 규모로 역전한 적이 없음.


(랜디서) 데뷔한지 8년차인 지금도 팬덤이 확장세라는 사실


(이진하) 인종, 국가, 언어 등 수많은 장벽을 넘어서 우리가 느끼는 동질감과 유대감


(차우진) ‘내가 아미다’라는 선언과 해시태그. 



5. 만약 방탄소년단의 멤버(특정 멤버도 괜찮습니다)에게 한가지의 질문을 할 수 있다면,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으실까요? 


(이지행) 남준에게: 데뷔초부터 지금까지 서치도 많이 하고, 아이돌 산업의 전반적인 면모를 파악하고 있는, 보기 드물게 자기객관화가 잘 되는 타입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신을 둘러싼 제반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때로는 회의적으로 바라볼 여지도 많을텐데. 그런 와중에도, 이 여정에서 (멤버들 제외하고) 유일하게 믿는 존재로 팬들을 꼽았다. 팬들을 진심으로 믿게 된 한 순간이 있다면? 


(랜디서) 밸런스 게임 질문입니다! 창작(레코딩 포함) vs. 공연(투어 및 음악방송 무대 등) 둘 중에 어느 쪽을 더 좋아하나요?


(이진하) 후세의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에 대해서 얘기할 때 이 노래만큼은 꼭 기억해주고 들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수록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차우진) 딱히 없습니다.